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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한자 달인 "한자가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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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초 2 이준해, 아산중 2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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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07일(금) 14:4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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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초 2 이준해 … “2급은 쉬워요” 1급 도전
아산중 2 박진수 … 한자 박사급 준사범 한자 박사
"부수 이해하고 한자형성 과정원리 이해하면" 한자 고수
성균관학당 송경옥 원장의 열정도 한 몫
한자알면 학습에도 막힘이 없고 정확한 용어구사로 사회생활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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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왼쪽부터> 이준해(용화초 2년) 박진수(아산중 2년) | ⓒ 온양신문 | |
지난해 12월 11일에 실시된 제50회 한자자격시험에서 관내 초등학교 2학생이 대한검정회의 2급에 합격하는가 하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박사과정 수준의 준사범에 합격 놀라움을 주고있다. 성균관학당의 이준해 학생(용화초2)과 박진수 학생(아산중2)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소감을 묻자 이준해 학생은 “기분 좋아요”라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짓는 순수한 아이 모습이다. 아직 마냥 어린 아이지만 성균관학당의 송경옥 원장은 “이준해 학생은 약 4천자를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학교 한자시험 후 반 친구들은 준해 학생에게 정답을 물으러 몰려든다. 준해 학생은 이럴 때가 제일 신난다고 한다. 이제 이준해 학생은 지난 2007년 동신초등학교 5학년시절 1급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박진수 학생처럼 ‘1급 자격증’이 목표가 되고 있다.
이준해 학생이 따라가고자 하는 박진수 학생은 이번 한자자격시험에서 준사범에 합격했다. 박사과정 수준에 해당된다는 준사범은 2010년 한자자격시험 중등부에서는 단 한 명만이 합격했으며, 그 주인공이 바로 박진수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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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용화동 성균관학당 송경옥 원장과 박진수(아산중 2)학생 | ⓒ 온양신문 | |
박진수 학생에게 한자공부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부수를 이해하고, 한자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깨달으면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고수(?)의 답변이 돌아왔다.
한자와 거리가 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설명에 성균관학당의 송경옥 원장이 나섰다.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가 만들어지듯, 214자 부수가 한자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암기만으로는 500자가 한계이지만, 214자 부수와 한자가 형성되는 원리만 이해하면 5천자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자의 형성 원리와 이해하기 쉽게 직접 종이에 한자를 써 가며 설명하는 송경옥 원장의 열기에서 그가 얼마나 이 일을 즐거워하고, 그 즐거움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지 바로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런 선생님에게 항상 고맙다는 박진수 학생은 “처음에 선생님의 엄한 모습을 많이 봐서 어려웠었다. 그런데 오래 지내다 보니 참 재미있으신 분이시다. 또 학원에 오면 늦은 시간이라 학생들이 출출할 것을 아시고 항상 선생님이 먹을 것을 챙겨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나중에 꼭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고 말한다.
끝으로 박진수 학생은 “국어시간의 경우 생소한 한자어가 등장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그 뜻을 모를 때, 한자를 익힌 나의 경우 용어풀이가 쉬웠다. 또한 여러 의미의 한자어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내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한자가 학교수업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을 말하며 친구들에게 한자공부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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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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